카테고리 없음 / / 2021. 9. 22. 19:48

헝다그룹 부도 파산

9월 초부터 불거진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 부도 파산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추석과 맞물리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지 않지만 9월 23일 시작되는 증시에 큰 악재가 될 것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 뿐 아니라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2008년 미국 리먼 사태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갖춘 헝다그룹 부도 파산 가능성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일 것입니다.

 

제2의 리먼으로 불리우는 헝다그룹이 어떤 회사이며 금융전문지에서 연구한 앞으로 전개될 시나리오 및 대응 방안을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헝다그룹 부도 파산

 

기업의 규모가 굉장히 큰 곳인데다 최근 중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까지 맞물리게 되면서 향후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헝다 그룹이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떠들썩한지 살펴 보겠습니다.

 

 

헝다그룹 어떤 기업?

 

1996년에 설립되어 정확한 명칭은 차이나 에버그란데 그룹이라 불리우고 있습니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본사를 두고 있으며 부동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그 밖에 개발, 투자, 관리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재 기준 시가총액이 약 4조 원 가량 되는 우량한 회사로 알려졌습니다.

 

동사에서 주력으로 하고 있는 부동산은 중국 최대의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로 중국 전체 순위는 2위에 랭크된 규모있는 기업입니다. ​

 

 

뿐만 아니라 헝다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광천수 그룹을 통한 생수 사업과 금융업, 광저우 FC 축구 구단 운영, 2019년에는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스웨덴 전기차 회사의 지분을 사들이며 2025년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계획하는 등 광범위한 확장을 펼쳐 나가고 있었습니다.

 

- 참고로 현재 중국 부동산 1위 업체는 비구이위안이라는 업체입니다.

 

- 헝다 자동차의 전기차는 현재까지 단 1 대도 판매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기준 중국 자동차 관련주 중 1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를 세계적인 기업들에 견주어 보면 전체 5위이며 GM보다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헝다그룹 회장은 쉬자인 회장으로 한때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부자 순위 1위에 위치할 만큼 막대한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헝다그룹 파산설에 대한 시장의 공포?

 

현재 중국 시장에서 부동산 개발 업종은 통상적으로 외부에서 투자 또는 빚과 같은 자금을 빌려 토지를 구매하고, 그 위에 상가 또는 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기본으로 잡고 들어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은 데다 이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담보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헝다그룹의 경우에는 이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룹 자체적으로 현재 건설 중인 중국 뤄양 지역의 아파트 단지는 공사가 중단 사태에 이르렀으며 투자자들은 원금을 돌려받지 못해 농성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이를 어떤 뉴스에서는 과거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를 공포로 몰고 간 리먼 사태에 비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된 배경에는 가장 먼저 그룹 내의 문어발 식 사업 확장으로 인한 투자금 증가가 현재 칼이 되어 돌아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최근 부동산에 대해 주택 가격 안정의 일환으로 자금 조달과 대출에 대한 규제를 진행을 하며 업황이 악화되며 타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이미 동사의 신용등급을 하향시켜놓은 상태입니다. (피치 사의 경우 : CCC+ -> CC) CC 등급은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정크본드라고 이를 만큼 신용도가 완전 바닥이나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에 아래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헝다그룹의 재무정보 중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을 짚어보았습니다.(중국은 세계적으로도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재무정보를 제공하기로 유명합니다.)

 

 

위의 표를 정리해 보면 기존의 사업에서 나오는 매출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내려오고 있는 영업이익률과 더불어 부채는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는 추세였습니다.

 

여기에 전체적인 현금흐름까지 마이너스인데 배당으로 지출되는 현금이 많아진 것이 이와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현재 동사가 지은 빚은 약 357조 원으로 갚아나가야 할 것들이 첩첩산중입니다.

 

- 현재까지 발행된 전체 채권 금액은 약 34조 원으로 9월 22일 기준 내일 23일 약 1,420억 원과 29일 약 533억 원의 이자 지급이 예정되어 있지만 이것도 쉽지 않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위험스러운 재무구조를 두고 헝다그룹의 주가는 이러한 배경들을 반영한 것인지 오래전부터 서서히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16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던 주가는 현재 2위안으로 폭삭 주저 앉았으며, 현재 모든 이평선의 바닥을 깨고 지하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1년 기준과 주봉으로 본 헝다 그룹의 주가 모습입니다.

 

 

이에 따른 영향 때문이었는지 최근 중국 항셍지수도 아래로 기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헝다그룹 부도 파산 해결 가능성은?

 

현재 중국에서 부동산은 경제적인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산업임과 동시에 시진핑의 입장에서는 장기집권의 마련 및 명분 쌓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대료 상승분을 1년에 5% 이하로 통제하는 등의 규제를 강화하며 본인이 추구하는 공동부유를 목표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헝다그룹의 파산을 막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국가에서 나서서 해결해 주는 것이 가장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중국 공산당의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헝다그룹 파산을 지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중소형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하는데 가장 큰 민영 부동산 기업을 안 도와준다고?

 

두 번째: 디폴트 선언 시 부동산 업황만 붕괴가 되는 것이 아니다 (+ 부채가 큰 만큼 금융업종에도 위기)

 

세 번째: 2022년 개최될 동계 올림픽의 행선지가 다름 아닌 자국인데 그냥 놔둘까?

 

하지만 반대로 자체적으로 해결(=파산 방임할 가능성)도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하루에 1개 업체 꼴로 파산하고 있다는 중소형 개발업체 -> 응 너도(헝다) 그렇게 신경 안 써

 

두 번째: 헝다그룹을 본보기로 삼아 시진핑 자신의 입장에 반대되는 세력에 대한 본보기로 사용하려는 의도  -> 업종은 다르지만 빅테크 기업(알리바바 마윈)들에게 규제를 한 것과 같습니다.

 

세 번째: 동사가 본토에서 차지하고 있는 산업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을 들어 그냥 내버려 둘 가능성 -> 중국의 경우 동종업체가 너무 많아 개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상당히 작다고 합니다.

 

이번 헝다그룹 파산설과 관련하여 한국 증시에도 타격이 있을지에 대한 내용들도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직 큰 인사이트를 보지 못해 타격이 있을지 없을지 감히 예상할 수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럴 때일수록 흔들리지 말고 본인이 해왔던 기준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함께 살펴 본 10월 큰 변화를 맞이할 금융시장에 헝다그룹 부도 파산 가능성에 모두 적절히 대응하여 피해가 없기를 바래 보면서 글을 마무리하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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